용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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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코스 1주 차 회고록을 적어 놓았다가 이제야 마저 쓴다. 우아한테크코스 이하 우테코는 5기부터 1차 코딩 테스트 전형이 사라지고 프리코스가 일주일 늘어난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내가 오래전부터 정말 고대했던 우테코였기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다. 1주 차 프리코스는 코딩 테스트 자리에 프리코스가 대신 들어간 격이기 때문에 객체지향스럽게 코드를 짜거나 자바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마냥 짧은 시간이 걸린 것도 아니다. 내 나름대로 객체지향스럽게 구현하지는 않았지만, 기능과 역할을 잘 판단해서 메서드를 분리하고 리팩터링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계속 사용했지만 단점이 많은 매직 넘버


이번 과제를 진행하면서 매직 넘버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매직 넘버란 코드를 짠 스스로만 알아볼 수 있는 상수인데, 이는 여럿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1. 매직 넘버의 의미를 알기 어렵다
    • 18이 무슨 의미인가?
    • AGE과 같은 기호 상수를 쓰면 의미를 알기 쉽다
  2. 매직 넘버는 수정하기 어렵다
    • 만약 많은 곳에서 매직넘버를 변경해야 한다면?
    • 손이 많이 가고, 틀리기 쉽고, 빼먹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매직 넘버들을 내부 상수 전용 클래스를 만들어서 관리해서 리팩터링을 할 수 있다. 

 

깃허브 커밋 컨벤션에 관해


1주 차 과제를 진행하며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던 깃허브 커밋 컨벤션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사용하는 커밋 컨벤션이 다르고, 우테코에서 제시하는 명확한 컨벤션이 없었기에 나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유다시티 커밋 메시지 컨벤션을 사용했다.

 

커밋 컨벤션에는 커밋 메시지뿐만 아니라 커밋 단위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커밋 단위는 우테코에서 제시해주길, 기능 단위로 커밋을 하라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커밋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 이번 과제에 해결해서 제출해야 하는 문제는 총 7문제이였다.

 

따라서 기능 단위 커밋을 한 문제당 하나라고 보는 사람들과 문제 안에서 여러 개의 기능 각각을 하나의 커밋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결론은 한 문제 안에 있는 기능 각각을 하나의 커밋이라고 보는 게 맞았다.

 

앞으로 다양한 커밋 메시지를 작성하면서, 계속해서 더 좋은 커밋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요즘에는 토이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혼자 개발하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에 더욱 커밋 컨벤션이라는 것이 부각되는 시기인 것 같다.

 

1주 차 소감


내가 생각했던 거에 비해 많은 시간을 쏟았던 한 주였다. 비록 내가 생각했던 프리코스와는 달랐지만 읽기 좋은 코드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과의 협업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등등 내 코드와 협업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소에 나는 한 메서드가 여러 개의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어찌 보면 당연하게 여겨지던 컨벤션도 지키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 주 과제를 하면서 배우고 깨달은 점을 내가 이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에도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제를 진행하면서 문득 내가 왜 우테코에 지원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나는 작년부터 꼭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해서 꼭 최고가 되어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누군가는 우아한형제들이 이미 다 성장해서 배울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우아한형제들 같이 작은 스타트업 시절부터 지금의 우아한형제들이 있기까지 많은 문제들을 겪어왔고 그만큼 많은 솔루션과 앞으로도 남아있는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나는 개발자의 전체적인 커리어로 보면 나이가 어린편에 속할 것이다. 물론 나이가 나이인지라 방황했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지난 1년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우테코에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을 것이고 아직 코딩이라는 것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보다 대학생 형 누나들이다. 솔직히 아직도 대학생 형 누나들이랑 경쟁한다는 것이 떨리고 괜히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내 단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우테코에 너무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해봤다. 물론 떨어진다고 해서 낙담하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 열심히해서 내년에 우테코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해서 다시 지원해볼 것 같다.

 

우테코에 합격하겠다는 목표만 바라보지 않고 4주간의 과정을 즐기며 다른 사람들과 같이 성장해 나가는 나를 발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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