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로그
article thumbnail

이번주부터 주간 회고록을 작성하려고 한다. 주간 회고록을 써야겠다고 느낀 이유가 뭘까? 우선 일주일 동안 내가 뭘 했는지를 검증하는 시간이며, 아쉽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메타인지를 하기 위해서다.

 

메타인지를 해야만 다음주의 내가 일주일을 더 잘 보낼 것 같다. 주간 회고록을 꾸준히 쓰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회고를 쓰는 이유와 필요성이 계속 느껴지기에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작성한다.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가?


내가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 지금 나는 우아한테크코스(이하 우테코)의 크루다. 하루종일 코드를 보며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페어 프로그래밍 또는 전공 책을 읽는다.

 

이렇게 평일과 일요일을 보내고 토요일은 무조건 하루를 쉰다. 쉰다는 건 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쉬는 것일 수도 있고, 침대에 누워있거나 운동을 하거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쉬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게 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난 게임을 좋아하는데, 토요일은 하루종일 게임만 하면서 보내는 게 올바른 휴식일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하루종일 좋아하는 것만 한다면 잘 쉬었다는 느낌은 들 수 있지만, 게임을 하는 시간동안 왠지 모르게 불안감이 든다. 작년부터 생긴 강박인 것 같다.

 

뭔가 공부를 안하면 남보다 뒤처질 것 같고 내가 하루라는 시간 동안 단 하나도 성장하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 든다. 물론 휴식도 일종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번아웃이 안 오게 하는 것도 자신만의 성장 전략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내가 저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아직은 내 성장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을 정도의 양은 있다는 뜻이 아닐까? 또는 지금 시기에 하면 안되는 행동을 해서 일 수도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독서다. 최근 문화생활을 전혀 못하기도 했고, 교양도 쌓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 지금의 나는 글도 상당히 못쓰는데, 글쓰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 : 독서를 하려고 한다.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


나는 현재 우테코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주마다 해야하는 미션이 있다. 그리고 해당 미션마다 내로라하는 개발자들이 리뷰를 해준다. 하지만 이런 리뷰어들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용하지 못한다고 느낀 이유는 미션을 최소한으로 끝내고 제출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최소한으로 구현하고 제출하면 그만큼 리뷰어한테 질문할 수 있는 양과 질이 모두 떨어진다. 또한 미션을 진행하면서 얻을 수 있는 부분들과 학습해야할 부분들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그렇다면 내가 최소한으로 미션을 제출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 이유가 학습의 trade-off라고 생각한다. 미션을 어느정도 내려놓으면 다른 부분에 대해서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

 

우선 위의 trade-off가 정배가 되려면 이번 미션에서 학습해야하는 내용을 어느정도 다 알고 있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학습의 능률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다음 주에는 미션에 조금 더 열과 성을 쏟으려고 한다.

무엇을 계속해야 하는가?


블로그와 깃허브 이런 것들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적지 않겠다. 우선 이번 주 부터 시작한 주간 회고 작성은 앞으로 꾸준히 계속 작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우테코 내에서 근로 활동을 하는데, 이 활동도 꾸준히 열심히 할 예정이다. 비록 내가 처음부터 만든 서비스는 아니지만, 이전 기수분들과 코치님들의 코드를 보며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난 계속해야 하는게 공부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하고 있는 운동과 휴식 또한 앞으로 꾸준히 가져가자.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세.

 

무엇을 덜 해야 하는가?


내가 위에서는 학습에 대해서 trade-off를 했기 때문에 미션의 비중을 줄였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내게 있어서 학습은 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 시점에서 필요하지 않은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덜 해야 할 것을 정해놓는다면 공부 외의 시간들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될 것 같다. 밤 11시에 캠퍼스에서 나와서 아침에 헬스장을 다녀오려면 집에 오자마자 바로 자야하는데, 다들 바로 못자지 않는가.

 

나도 항상 집에가면 축구를 보고 자는데 축구좀 줄여야겠다. 당장 줄여야 할 것은 그것 외엔 생각이 안난다.

 

profile

용로그

@용로그

벨덩보단 용덩 github.com/wonyongChoi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