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2가 끝이 나고.. 꽤나 오랜만에 주간 회고를 쓰는 것 같다. 2주 만에 쓰는 건가? 이번주라기 보단, 레벨 2 방학식으로부터 딱 10일을 회고하려고 한다. 이젠 KDT고 뭐고 이런 양식에 맞춰서 쓰는 것보다 내가 해보고 느낀 거 위주로 적히는 대로 써봐야겠다.
원래도 혼자 지내긴 했지만 문화 생활이고 뭐고 집에 오면 기절해서 일어나는 게 일상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레벨 2에만 지각을 2~3번은 한 것 같다.. 무려 레벨 인터뷰하는 날에 지각함 ㄷㄷ
그래서 방학식을 하고 바로 본가에 가려고 했는데, 뭔가 서울에서 혼자 문화생활좀 하면서 지내보고 싶어서 이틀정도 뒤에 내려갔다. 체력을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서 바로 옆에 석촌호수가 있지만, 분위기 좋은 한강 가서 많이 뛰어다녔다.
아 본가 내려가기 전에 제일 중요한 태스크가 있었다! 1년에 단 한 번 밖에 볼 수 없는 챔피언스리그...! 이거 보려고 새벽 4시까지 안자고있었다. 하지만 약간의 자괴감과 축구를 보고 싶은 마음이 겹쳐져서 한쪽에는 인텔리제이 띄워놓고 한쪽에는 UCL.. 2분 할로 멀티태스킹했다.
참고로 22/23 챔스 우승팀은 맨시티다..! 무려 트레블..맨시티 노근본팀;;
챔스 끝나니까 6시쯤 넘었던가.. 했었다. 그래서 아침밥 먹고 짐싸서 비행기 타고 부산 내려왔다. 가는 길에 잠깐 창문을 봤는데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사진 한 번 찍어봄
이 이후로는 솔직히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 친구들이랑 스카 가서 공부나 하고 서로 열심히 하라고 욕이나 좀 해주고 이랬던 것 같다. 친구들아 너희의 꿈 응원하마 하하하하
매일 스케쥴이 애매하게 잡혀서 스카는 별로 못 갔지만, 그래도 공부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방학식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으니 만족하지 않는다. 원래 사람이 만족하고 그러면 안 됨 더 열심히 해야지
또 나름 특별한 이벤트? 낚시 하러가기 API가 오랜만에 실행되었다. 이것 참 날이면 날마다 발생하는 API가 아닌데, 부산까지 와서 개발만 하고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신발 신고 달려 나갔다.
나 근데 낚시 진짜 잘함 물론 방파제에 맨날 앉아있는 아저씨들처럼은 안 하니까 나랑 얘기할 때 낚시 얘기 편하게 해도 된다.
대상어는 백조기였는데 모래무지랑 장어, 전갱이, 성대.... 이상한 애들이 많이 잡혔다. 엄마가 집에 가져오지 말라해서(이걸 안 가져가???) 할머니집에 갖다 주고 왔다.
어쨌든 방금까지도 인프라 블로그 쓰고 왔는데, 회고는 이 정도로 마무리 지어야겠다. 이번 방학은 방학치곤 알차지 않았는데, 방학치곤 알찼다.(뭔말알?)
마지막으로 우리 집 강아지 자랑 좀 하겠다. 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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